LG이노텍, 베트남 증설에 1.3조 투자

입력 2023-06-26 17:45   수정 2023-06-27 00:39

LG이노텍이 베트남 생산설비 확장을 위해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투자한다. 베트남법인은 이번 투자로 카메라모듈(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의 신호를 디지털 영상신호로 변환하는 기기) 생산 능력을 두 배 이상 높일 계획이다.

LG이노텍은 26일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이 카메라 모듈 설비 증설에 1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투자 기간은 올해 7월부터 2025년 12월까지다. 투자를 통해 신설하는 카메라모듈 공장은 2024년 하반기 완공된다. 2025년 본격 양산에 들어갈 전망이다.

베트남 공장은 이번 투자로 카메라모듈 생산 능력이 두 배 이상 늘어난다. 하이퐁시는 신규 공장에 전력 공급을 돕기 위해 변전소를 새로 설치하는 한편 LG이노텍 베트남법인에 세제 혜택 등도 제공한다.

LG이노텍 베트남법인은 2016년 9월 출범했다. 직원 3500명가량이 근무하며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4조300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이 회사 해외법인 가운데 가장 실적이 좋았다.

LG이노텍은 베트남 투자는 물론 국내에서도 조(兆) 단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6월 LG전자 구미 4공장을 인수한 데 이어 1조4000억원을 투자해 카메라모듈과 반도체 기판 생산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LG이노텍은 경북 구미와 경기 파주, 베트남을 중심으로 카메라모듈 생산거점을 구축해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국내외에서 공급망을 탄탄히 다져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를 전개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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